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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KBO 역대 최고의 유격수 TOP5

by 퍼니한수달 2025. 8. 1.

야구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 선수시절 관련 사진

 

유격수는 야구에서 가장 많은 수비 기회를 맞는 포지션이자,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위치입니다.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과 주루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를 요구받기 때문에, 유격수의 가치와 팀 내 비중은 매우 큽니다. 특히 KBO 리그에서는 수비형 유격수와 공격형 유격수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며,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로 선수의 종합 가치를 평가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KBO 역대 유격수 중 WAR 기준으로 상위 5명의 선수들을 분석하고, 그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봅니다.

정확도와 넓은 야구 수비범위 – 수비영향력 중심 유격수

KBO에서 유격수로 이름을 남긴 선수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격수 포지션은 볼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처음 받는 경우가 많아, 타구 예측 능력과 빠른 판단력, 정확한 송구 능력이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수비범위와 중계플레이 시 위치 선정이 정교해야 하기 때문에 실책률 이상의 수비영향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KBO 통산 유격수 WAR 1위는 박진만입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황금기의 중심을 이끌며, 골든글러브를 5회 수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수비 시범 영상으로도 회자될 만큼 정확한 타구 판단과 송구를 자랑했으며, 실제로 실책률도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의 WAR 대부분은 수비기여도에서 비롯됐다고 평가받습니다. 2위는 김재박으로,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전설적인 유격수'로 손꼽힙니다. 실책률이 높았던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넓은 수비 범위와 송구 스피드, 정확도는 동시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김재박은 타격보다 수비 쪽에서 WAR 점수를 쌓았고, 실제로 많은 지도자들이 그의 수비 자세와 기본기를 모범 사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오지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LG에서 수년 간 주전 유격수로 뛰며 KBO에서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책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범위가 넓고 병살 연결 플레이의 완성도가 높아 수비영향력으로는 상위권입니다. 실제 DRS(Defensive Runs Saved) 수치에서 리그 유격수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받으며, WAR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격수는 수비 능력 하나만으로도 팀의 실점을 줄이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위치이기에, WAR에서 수비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이는 리그 전체 전략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야구 타격 기여도 – WAR을 끌어올린 유격수의 공격력

과거 KBO에서는 유격수의 타격 기여도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수비 중심의 포지션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클린업보다는 하위 타선에서 조용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유격수에게도 공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가 요구되었고, 이로 인해 WAR 측정에서도 타격 기여도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WAR 기준 상위권 유격수 중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 선수는 손시헌입니다. 두산과 롯데를 거치며 꾸준한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한 그는, 유격수로서는 드물게 공격에서도 팀 기여도를 증명했습니다. 특히 중장거리 타격과 경기 후반 결정적인 한 방 능력으로 많은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이는 WAR 수치 상승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또 다른 공격형 유격수는 김하성입니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부터 탁월한 장타력과 빠른 발을 무기로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선수였으며, 실제로 MLB 진출 전 마지막 2시즌 동안 WAR이 각각 7.6, 6.4로 유격수 포지션 전체에서 리그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타율뿐 아니라 홈런, 도루, 득점 기여 등 다양한 항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김민재(한화 이글스) 역시 수비 중심이긴 했지만, WAR 수치를 보면 타격에서도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큰 장타는 없었지만 컨택 능력이 우수해 득점 연결 역할을 수행했으며, 경기 운영 능력과 팀 배팅 오더 내의 전략적 위치도 WAR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처럼 유격수도 현대 야구에서는 공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WAR이라는 통계는 단순한 수비 수치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포괄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종합적인 기여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유격수 평가에서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WAR과 DRS로 본 야구 유격수 TOP5

WAR은 타격, 주루, 수비 등 전반적인 기여도를 하나의 수치로 통합하여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특히 유격수처럼 수비 비중이 높은 포지션에서는 WAR 내에서 수비 기여도의 비율이 매우 크기 때문에, DRS(Defensive Runs Saved)와 함께 분석하면 더욱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아래는 KBO 역사상 유격수 포지션 기준 WAR TOP5 선수와 그들의 DRS 및 주요 기록입니다.

1위 – 박진만 (WAR 약 58.3)
삼성, 현대에서 활약한 박진만은 수비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현역 시절 DRS는 비공식 기록이었지만, 후대 평가에서 리그 평균 대비 연간 10실점 이상을 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타격은 평범했지만, 실책률 0.970 이상 유지, 병살 참여 1000건 이상으로 수비 기여도가 절대적이었습니다.

2위 – 김재박 (WAR 약 52.6)
LG의 프랜차이즈 유격수였던 그는, 공수 밸런스보다는 압도적인 수비 안정성으로 WAR을 쌓았습니다. 당시 수비 포지션별 체계적 지표가 미비했지만, 김재박의 경기당 병살참여, 송구 정확도, 수비범위는 현역 유격수들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3위 – 김하성 (WAR 약 42.7 / 단 7시즌)
단기간에 폭발적인 WAR을 기록한 사례로, 20-20클럽 달성, OPS 0.900 이상 기록 시즌 보유 등 공격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유격수임에도 클린업을 맡았던 몇 안 되는 선수로, 수비에서도 DRS가 높았고, 공수 양면에서 이상적인 유격수로 평가받습니다.

4위 – 손시헌 (WAR 약 41.9)
두산 시절부터 뛰어난 수비리더로 유명했으며, 타격에서도 OPS 0.750 전후로 팀 기여도가 높았습니다. DRS는 비공식적으로 +8 수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병살 연결과 타구 판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부상 없이 오랜 기간 주전으로 뛴 점도 WAR 상승의 주요 요인입니다.

5위 – 오지환 (WAR 약 38.4 / 진행형)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로 현재도 활약 중인 선수입니다. 2020년대 들어 수비 지표가 정교화되며 오지환은 WAR뿐 아니라 DRS(+15 이상)에서도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책 수는 많지만 수비 범위가 워낙 넓어, 오히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팀에 더 큰 기여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들 선수는 단순한 수비력뿐 아니라 팀 상황과 전략에 따라 WAR 수치의 의미가 달라지며, 이를 통해 유격수의 종합적인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DRS와 병행하여 살펴보면 더욱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KBO 리그 역사 속 유격수들의 WAR 상위 5명을 중심으로, 수비영향력, 공격기여, DRS까지 함께 분석해보았습니다. 유격수는 단순한 수비 포지션이 아닌, 야구 전략의 중심이며, 팀 승리에 직결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WAR 지표는 이들의 기여도를 수치화하여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기준이며, 향후 KBO 유격수들의 평가에 있어 더 정밀한 통계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야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팬이라면, 단순한 기록 외에도 WAR과 같은 종합 지표에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