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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의 2025년 시즌은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긴 한 해였습니다. 전년도 우승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악재와 핵심 자원 부진으로 인해 리그 8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죠. 이번 결산에서는 시즌 흐름을 포함해 팀 타선의 집중력 저하, 불안정한 마운드 운영, 잦은 부상과 시스템 이슈, 그럼에도 희망을 보여준 유망주의 성장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보며,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한 전략적 방향도 제시하고자 합니다.

기아타이거즈 2025 정규시즌 종료 인사 관련 사진
*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2025 시즌 흐름 정리

 

기아는 시즌 개막부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막전 직후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5월에는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마운드까지 흔들리기 시작했죠. 전반기 동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후반기에 나성범과 최형우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결국 65승 75패 4무(승률 0.464), 리그 8위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이 이듬해 8위까지 추락한 사례는 KBO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이례적 하락입니다.

타선 지표와 공격 전략 문제

 

2025 시즌 기아의 총 팀 타율은 0.264로 리그 중상위권에 해당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0.250으로 리그 9위. 홈런은 무려 144개로 리그 2위였지만, 득점과 승리로 연결되는 효율은 극도로 낮았습니다. 특히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재가 치명적이었는데, 중심 타순의 득점권 타율이 전체 타율보다 10% 이상 낮게 집계되면서 상대 팀의 수비 시프트에도 자주 막혔습니다. 타순 재편이나 주루 작전과 같은 전략적인 대응도 부족했던 만큼, 코칭스태프의 전술 유연성에도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1. 144홈런으로 리그 2위, 장타력은 건재
  2. 득점권 타율 0.250, 리그 하위권
  3. 중하위 타순 연결 부족, 클러치 히터 부재

투수진 구성과 로테이션 운영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78로 리그 7위 수준이었고, 시즌 도중 불펜 과부하가 심화되며 연투 후 실점률도 높았습니다. 특히 곽도규와 황동하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으며, 외국인 투수 네일과 올러 역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신예 김태형과 성영탁의 성장은 긍정적인 요소였고, 후반기 이들의 등판 횟수는 전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전반적인 로테이션 안정화에는 실패했고, 선발진 평균 이닝 소화는 5.1이닝에 불과했습니다.

부상 문제와 시스템 개선 과제

 

기아의 가장 큰 문제는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이었습니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4~6월 이탈, 복귀 후에도 재부상에 시달렸고, 나성범은 무릎 통증으로 후반기까지 결장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자원들이 잦은 부상을 겪으며 체력, 컨디셔닝, 재활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내부 대응 체계의 한계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선수명 부상 부위 결장 기간
김도영 햄스트링 4~6월
곽도규 팔꿈치 시즌 아웃

내년을 위한 전략 제언

 

이상으로 기아타이거즈의 2025 시즌을 결산해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초반에는 '그래도 가을야구는 가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반 이후 경기 흐름과 수비 집중력을 보면서 점점 마음을 접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히 드러난 팀의 약점들—득점권 집중력, 로테이션 불안, 컨디셔닝 미흡 등—은 오히려 내년 시즌 개선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즈덤과 김도영, 그리고 성영탁과 같은 신예들이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2026 시즌은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질 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함께 응원하며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