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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KBO 역대 최고의 우익수 TOP 5

by 퍼니한수달 2025. 8. 3.

KBO 역대 최고의 우익수 박재홍 선수 관련 사진

 

KBO 리그에서 우익수는 팀 공격의 핵심인 동시에, 외야 수비의 ‘견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강한 어깨와 장타력, 그리고 빠른 판단력까지 요구되기에, 리그 최고의 우익수들은 대부분 강타자로서도 이름을 떨쳐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BO 역대 최고의 우익수 TOP 5를 선정하여, 통산 WAR, 타격 지표, 수비 기여도, 팀 영향력, 팬 인지도, 시대적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좌익수나 중견수에 비해 비교적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이기에, 선정 과정에서 고심이 깊었으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레전드 외야수들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외) – 30-30의 야구의 상징, 다재다능한 우익수

박재홍은 KBO 리그 최초의 30홈런-30도루 달성자로, 우익수 포지션의 가치를 완전히 재정의한 선수입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30홈런 36도루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92, 300홈런 이상, 도루 267개, WAR 64.7로, 이 수치는 KBO 외야수 전체 중에서도 최상위권입니다. 우익수로서 그는 강력한 송구 능력으로 주자들의 추가 진루를 억제했고, 넓은 수비 범위로 실점을 최소화했습니다. 공격 면에서는 중장거리 타자로서 출루율, 장타율 모두 뛰어난 ‘완성형 외야수’였습니다. 박재홍은 현대 유니콘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고, 이후 SK 와이번스에서도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팬들은 그를 ‘KBO 역대 최고의 5툴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으며, 특히 외야수로서의 전천후 기량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2.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 꾸준함의 대명사, 야구 교타자의 교과서

손아섭은 KBO 리그의 대표적인 ‘정통 교타자’이며, 우익수로서 장기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레전드입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NC 다이노스까지 이어진 커리어에서, 통산 안타 2,400개 이상, 타율 .321, 출루율 .395, WAR 6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대 롯데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면서 매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모습은 ‘기계처럼 정확한 타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이었습니다. 우익수로서는 빠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타구 판단과 정확한 송구가 강점이며, 수비 지표상 실책률이 매우 낮은 선수입니다. 공격적인 성향보다는 팀 배팅 오더에 안정감을 주는 중심축으로, 상대 투수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타자였습니다. 특히 장타력 없이도 OPS가 높고, 좌완 투수 상대 성적도 뛰어난 점은 그가 얼마나 타격 기술이 정교한지를 보여줍니다. 손아섭은 화려한 스타는 아니었지만, 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도록 잘한’ 우익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3. 이병규 (LG 트윈스) – 클래식 좌타자의 야구 교본

이병규(적토마)는 LG 트윈스의 상징적인 인물로, 대부분 좌익수로 활약했지만, 커리어 초중반에는 우익수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팀 기여도 면에서 우익수 포지션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1997년 데뷔 후 통산 타율 .308, 2,043안타, WAR 53.8을 기록하였으며, KBO 타격왕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익수로서도 강한 송구보다는 정밀한 위치 선정과 노련한 수비가 돋보였고, 외야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높은 야구 지능이 강점이었습니다. LG의 전성기와 침체기를 모두 겪으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타선의 중심을 오랫동안 지킨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적토마는 선수 생활 내내 자기관리와 일관성 있는 경기력으로 팬과 구단 모두에게 신뢰받는 존재였으며, 우익수로서의 기량 또한 KBO 역사에 남을 수준입니다.

4. 서건창 (넥센 히어로즈 외) – 포지션 전환 이후 만개한 야구 외야수

원래는 2루수로 데뷔한 서건창은 포지션 전환 후 우익수로도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며 독특한 커리어를 완성한 선수입니다. 2014년에는 단일 시즌 201안타라는 KBO 역사상 유일한 기록을 달성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고, 이후 외야 전환 과정에서도 타격 능력을 잃지 않고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통산 타율은 .302, 출루율은 .390, WAR은 48.7로 집계되고 있으며, 우익수로 전환된 이후에도 수비 안정성과 공격 기여도 모두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루 센스와 정확한 컨택 능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며, 야구 지능이 매우 높아 포지션 적응 능력도 빠릅니다. 서건창의 경우 특이하게 커리어 중후반에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고도 전천후 기량을 유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어, ‘현대 야구에서의 멀티 자원’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케이스는 포지션 고정 관념을 깨고 성공한 대표 사례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5. 김재환 (두산 베어스) – 파워와 존재감의 야구 상징

김재환은 주 포지션이 지명타자 또는 좌익수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커리어 초기와 일부 시즌에는 우익수로서도 꾸준히 기용되며 KBO 파워 히터 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년에는 44홈런, 133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WAR도 7.5를 기록하며 해당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96, 홈런 270개 이상, 출루율 .385, WAR 52.1에 달합니다. 수비에서는 느린 발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타격에서의 파괴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우익수로서의 출전 경기 수는 많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외야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두산 왕조 시기의 중심타자로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상대 투수에게는 언제나 경계 대상이었습니다. 김재환은 우익수로서 클래식한 수비수는 아니지만, ‘공격력 중심의 현대적 외야수’로서 한 축을 담당하며 KBO 우익수의 다양성을 확장시킨 선수입니다.

 

 

KBO 리그의 우익수들은 각 시대별로 다양한 색깔과 스타일로 팬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박재홍은 5툴 플레이어로서 외야 전반의 기준을 세웠고, 손아섭은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통해 수십 년간 정상을 유지했습니다. 이병규는 교과서적인 좌타로서 포지션을 넘어 팀의 상징이 되었고, 서건창은 포지션 전환에도 불구하고 멀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김재환은 현대 야구에서 우익수가 공격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수빈(우익수 병행), 김태균(초기 외야수), 전준우(포지션 이동 전 우익수), 이대형 등 많은 선수들이 이 포지션에서 활약했지만, 본 리스트는 기록과 상징성, 팀 기여도를 종합한 결과입니다. 팬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역대 최고의 우익수'를 떠올려 보며,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